June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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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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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알수록 새로운 것이 나오니까 공부는 끝이 없고… 프로에게 결과는 책임져야 할 것이지만 결과로 가는 과정에서 알아가고 파고들어가는 것이 즐겁지 못하다면 얼마나 괴로운 일이겠냐… 물론 깨지고 훈련 받으면서야 힘들기도 하고 괴로울 일도 있겠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그러니까 한 교수님 연배 쯤이 되면 공부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다. 그동안 공부해둔 것을 바탕으로 먹고 산다고 해야할래나. (여튼 (머리가) 어릴때 제대로 공부를 해두어야 하는 것은 참 맞는 말이다) 그래서 2009년 뉴욕에서 열렸던 학회에서 백발의 할아버지 교수님들이 맨앞에 앉아서 노트를 해가며 발표를 듣고 깊이있는 (실제 연구를 계속 하고 있어야 할 수 있을법한) 질문을 던지는 것을 보고 놀랐었고 그 열정이...
프로는 “과정”이 아니라 “결과”의 세계다.의도의 순수성이나 과정의 성실함으로 실패한 결과의 방패막이를 삼으려는 사람은 일찌감치 프로가 될 생각을 접는 편이 낫다. @amudoan
amudoan님의 트윗을 보고 뜨끔했다. 아직 배워야 할게 많은 꼬꼬마 학생이라고 스스로에게 피해갈 구석을 주고 있었던게 분명하다. 아직 배워야 할 게 많고 부족한 점 투성이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프로답게 해나가야겠지.. 선택하고 고민한 결과물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결국은 결과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과정에 충실한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인거지… 어떤 것도 방패막이 될 수는 없다.
구체적인 작은 문제를 꾸리고 그 문제에 성실하고 충실하게 답을 줄 수...
질문에 쉽고 명쾌한 언어로 답하는 것에 대해서,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설명하는 것에 대해서… 운동을 마치고 체육관에서 돌아오는 길에 좀더 근본적인 부분에 대한 생각을 시작했다.
January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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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damental questions are guideposts; they stimulate people. One of the most creative qualities a research scientist can have is the ability to ask the right questions.” (Gross, 2004 Nobel laureate in physics1)
질문이 없다는 것은 오만에 빠졌든지 아니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는 증거이다.
모든 복잡성을 온 몸으로 껴안을 것인가, 특징적인 것들만을 취하여 그것에 집중할 것인가… 전자는 그 어떤 작은 한걸음 한걸음도 허용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것이 복잡성을 이해하고 알면서도 그자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이다.
점심을 먹으려다가 밖이 추워서 그냥 다시 연구실로 들어와버렸다. 일단 지금은 그저 내가 걸을 수 있는 작은 한걸음 한걸음을 딛어나가야 할 때인거 같다.
인간사 새옹지마
좋을 때 좋다고 마음을 놓지 말고
좋지 않을때도 세상이 끝난 것처럼 마음을 놓지는 말아야한다.
결국 무엇이 좋은 것인지는 지금 어느누구도 알 수가 없다.
식물의 세계
실험실 선배의 thesis. Thesis의 essential philosophy를 보여주는 하나의 문장
Sun light brings a plant not only energy but also thirst, Unless the plant knows how to take care of water.
어설프게 알 때 모든 것을 안다고 착각할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아는 것에는 아직 모르는 것들이 숨겨져 있다. 알게 된 것을 이해하고 또 궁금한 것을 찾고 묻고… 연구라는 것은 그런 질문으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July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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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거렌처의
도서관에서 게르트 기거렌처의 <생각이 직관에 묻다>라는 책을 빌려왔다. 제한적 합리성을 이야기했던 학자의 책 제목으로 무려 ‘직관’이라는 말을 붙이며 번역되었다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 책도 역시 결정 과정에서 제한적인 이성과 직감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연구의 연장선상에 있는 책이기에…
Bounded Rationality: The Adaptive Toolbox (2001) 책도 좀 번역되면 좋겠다.
February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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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마지막날
3명이 같이 쓰는 아파트에 같이 살던 언니들이 모두 다른 곳으로 가면서 아파트에는 나 혼자 덩그라니 남겨졌다. 빨래방에 가서 일주일 치 빨래를 돌리면서 그 옆에 걸터앉아 책을 좀 읽다가 집 구석구석 청소도 하고 방 청소도 하고… 집안일로 부산하게 2월의 마지막날을 보낸다.
글을 쓴다는 건 결국은 누군가에게 내 생각을 이야기하고 누군가가 글을 읽어주고 어떤 상호작용이 있기를 바라는 거겠지.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멋진 척, 뭔가 있는 척, 그러지 않고 투박하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담백한 나, 담백한 생각을 담아내고 싶다.
일본의 ERATO와 PRESTO
http://mac122.icu.ac.jp/ridge_html_book/jc5.html
http://www.wtec.org/loyola/erato/toc.htm
http://www.jst.go.jp/erato/basics.html
http://www.jst.go.jp/kisoken/presto/index_e.html
어제 체육관에 가서 운동을 하면서 배철수의 라디오방송을 들었다. 한창 디지털 음악의 효시는 누구냐라는 이야기를 하며 주욱 이어진 이야기들.
누가 먼저 했느냐라는 건 해묽은 원조논쟁과 다를바 없다. 그닥 중요하지 않다. 먼저 했다고 기억되는 사람은 실제 먼저 한 사람일 수도 있지만 그걸 해서 처음 유명해진 사람이기도 하다. 결국은 시대가 사람을 알아보는 것. 시대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기억되기에 시대를 잘 타고 나야 한다는 건가보다며 이어진 약간의 푸념.
대중의 역사와 진짜 역사는 다르다라는 것. 그러니까 우리가 논문을 볼 때 간단히 훑고 지나갈 논문들은 abstract만 보고 넘어가는 것처럼, 시험 시간에 당일치기 분치기 초치기를 할 때면 요약본을 들고 파는 것처럼 그냥 대중에게 기억되는...
January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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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ossible microphysical link?
아주 깨끗한 물에 먼지 한 톨 한 톨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그 물의 표면장력은 아주 깨끗한 물의 표면장력보다 작아진다. 대기오염으로 인해 대기 중의 아주 작은 물방울들의 표면장력 역시 감소할 것이다. 또한 이온화된 액적, 뇌우로 하전된 액적 역시 표면장력이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표면장력이 낮은 물방울은 구름 형성의 seed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1, 2]. 하전된 액적 혹은 대기오염에 의해 낮은 표면장력을 갖는 물방울은 구름 형성과 기후변화와의 연결고리를 가질지도[3].
[1] M. C. Facchini, M. Mircea, S. Fuzzi, and R. J. Charlson, Nature 1999, 401, 257
[2] H. Köhler, Meteorol. Z. 1921, 38,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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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와 과학진흥정책
재미있다. 80년대 우리나라에 사람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정치적 반발)을 분산시키기 위해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시작된 프로야구가 있었다면, 19세기말 오스트리아는 정치적인 반발이나 불만을 두려워 했던 합스부르크 관료들이 젊은이들의 지적인 독립성을 약화시키고, 지적인 에너지를 해롭지 않은 방향으로 발산시키는 방안이라는 생각으로 과학진흥정책을 추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19세기말 오스트리아는 독일과 함께 과학의 꽃을 피웠고 그 밖에도 철학과 사회학 등 학문의 중심지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