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마지막날
3명이 같이 쓰는 아파트에 같이 살던 언니들이 모두 다른 곳으로 가면서 아파트에는 나 혼자 덩그라니 남겨졌다. 빨래방에 가서 일주일 치 빨래를 돌리면서 그 옆에 걸터앉아 책을 좀 읽다가 집 구석구석 청소도 하고 방 청소도 하고… 집안일로 부산하게 2월의 마지막날을 보낸다.
글을 쓴다는 건 결국은 누군가에게 내 생각을 이야기하고 누군가가 글을 읽어주고 어떤 상호작용이 있기를 바라는 거겠지.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멋진 척, 뭔가 있는 척, 그러지 않고 투박하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담백한 나, 담백한 생각을 담아내고 싶다.